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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보험사 자산건전성도 악영향'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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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19 17:29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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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사 기업대출 규모/자료=보험연구원

△생명·손해보험사 기업대출 규모/자료=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실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은행은 물론 보험회사도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19일 ‘기업 구조조정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 위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기업대출은 2012년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기준 생보업계가 41조8950억원, 손보사가 23조4490억원으로 큰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보험사에서 대출받은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을 받기 어려운 곳일 가능성이 커, 보험사의 신용위험이 은행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위원은 “올해 1분기 은행권의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이 4.07%인데 보험사에서 대출받은 기업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사의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더 높을 수 있다”며 “보험사의 부실대출이 증가하면 충당금 적립 부담과 자본확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확대는 보험사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종의 수익성·생산성이 둔화되면 기업성보험이 위축된다.

실제로 기업성보험의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일반손해보험의 경우 조선·해운업 등의 위축이 가시화된 2012년 이후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조조정이 이어져 고용과 투자의 감소로 내수 위축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가계의 보험·연금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 위원은 내다봤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보험·연금자산 증가액은 2012년 99조1778억원에서 2015년 93조1805억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전 위원은 이처럼 구조조정의 여파가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인수 위험을 평가할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생명보험사의 경우 고령자보험, 자산관리서비스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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