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 28일 현대중공업 안전경영실장으로 임명된 김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그는 이어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우리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안전작업 표준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는 단위 작업별 표준작업 지도서 및 안전규정이 구축됐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경험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전관리 절대수칙… 무관용으로 전직원 지켜야
김 사장은 안전경영실의 신설은 기존 안전관리 제도를 토대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기 위핸 제도 재정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부 제도를 재정비하고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전관리 관련 ‘절대수칙’을 제정해 무관용의 안전문화를 강력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본과 원칙에 의거한 절대수칙은 최고경영층뿐 아니라 전직원에게 적용되는 무관용 원칙으로 인식한다는 것.
그는 “절대수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는 안전관리 수칙”이라며 “무관용이 없는 수칙으로 이는 기본과 안전에 충실한 안전경영을 펼칠 수 있는 토대”라고 말했다.
안전 교육 강화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안전아카데미’를 개설해 절대수칙 위반자 대상 집중적인 집체 안전 교육과정 실시, 계층·직종·장비별 맞춤형 안전교육 과정 개발 및 설계, 지원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모든 안전교육 시작 전·후 평가를 통해 안전교육의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안전교육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이밖에도 안전교육장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교육 집중을 향상시키고, 부서별 팀 단위 소규모 교육장을 확보하고 이동용 현장 안전교육시스템을 창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전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신바람 나는현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존 포상제도를 강화하고 ‘현장 즉시포상제도’를 신설·운영하겠다”며 “사업본부별 책임안전관리의 실현을 위해 부서별 안전추진자(정/부)를 신규 선임하고, 특히 차기 부서장 후보자가 안전추진자(정)역할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전한 일터는 ‘전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곳’
김 사장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안전한 일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노사가 하나 되어 전 임직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실천하는 곳이 안전한 일터라고 정의했다.
김 사장은 “회사에 출근하면 안전규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인식과 의무감을 전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러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가 정착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들께서는 안전은 안전부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며 “현대중공업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