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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 로 신의 저버린 신세계·두산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23 06:10 최종수정 : 2016-05-24 05:22

신규면세점 추가시 ‘소송불사’에서 ‘검토중’으로 입장 번복

‘말 바꾸기’ 로 신의 저버린 신세계·두산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의 면세점 추가 허용 정책에 반대하던 신규 면세점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면세점을 추가할 경우 ‘행정소송’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했다가 이제는 오히려 자신들이 사업에 도전하려는 분위기다.

지난해 롯데와 워커힐면세점의 사업권 박탈 이후, 고용 문제가 대두되며 신규 사업자 추가 선정 문제가 공론화됐다.

황용득 갤러리아 사장·권희석 SM면세점 사장·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성영목 신세계 DF 사장·이천우 두산 부사장은 행정소송까지 거론하며 신규 사업자 선정을 극구 반대했던 상황이다.

신세계·두산을 비롯한 신규사업자들은 지난해 7월 신규 사업자 입찰과정에서 “롯데와 신라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고 자율경쟁을 통해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강력한 주장이 무색하게, 최근 면세점을 오픈한 신세계와 두산은 기존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정부가 고용문제와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대기업 3곳과 중견·중소기업 1곳을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신세계와 두산은 면세점 오픈 간담회에서 추가 특허를 검토하고 있다며 태세를 전환한 바다.

18일 성영목 신세계 DF 사장은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쪽으로 생각하고있다”고 밝혔으며 20일 이천우 두산 부사장도 “시내가 됐든 공항이 됐든 적극 검토하고있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한화갤러리아도 자사의 면세사업부의 성장을 위해 면세 특허 취득을 고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의 ‘말바꾸기’가 도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는 “기본적인 기업의 윤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 며 “지나친 탐욕으로 기업간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는 이들의 면세점 운영능력에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20일 오픈한 두타면세점의 MD는 100%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7·8월이 되어야 진입하는 매장도 상당수이며, 매출목표도 기존 5000억에서 하향조정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업체들이 면세점 운영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존 면세점도 자리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추가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다고 해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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