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대표이사,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1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회)를 연 후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달 말께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이성락 사장과 황영섭 사장, 오세일 사장은 이미 퇴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 연임을 한 만큼 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등 현안이 많은데다 지난해 실적도 뛰어나 다시 연임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고위관계자 역시 "강 사장이 다시 연임할 확률이 8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막판 변수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체가 유력한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의 후임으로는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신한지주 부사장,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지주 부사장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나 보험업에 밝은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생명과 신한금투 CEO는 차기 신한금융의 회장 후보군에 포함되는 자리라 이번 인사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신한금융은 은행장 출신이 아니더라도 회장으로 발탁된 사례가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신한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내부 경선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