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문종훈 사장이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과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우선 문 사장은 최근 경제 제제가 풀리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사장은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선제적 시장 확대를 위해 테헤란 지사 구성원을 주재원 3명과 현지 채용직원 10명 등 13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1984년 테헤란 지사를 설립하면서 이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문사장은 사우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세계 2위의 종합화학회사인 사빅을 방문하고,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을 만나 지난 30년 간 이어온 양사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전략적 제휴관계 강화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사빅과 향후 4년 간 화섬연료와 용제 중심으로 계약물량 150만톤, 계약금액 10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문 사장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도 철강 무역 전문회사인 클로크너의 커스틴 로크 유럽아시아 총괄사장을 만나 향후 유럽사업 확대 방안과 SK네트웍스 미진출 지역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찾았다.
문 사장의 이번 해외 시장 방문은 현지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면세점 사업 철수에 따른 성장동력사업을 찾기 위한 행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문 사장은 “이란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현지 협력사과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사장은 중동 방문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참관, 정보통신 기술과 모바일 기기, 미래 자동차 분야의 트렌드를 점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