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LG화학에 따르면 작년 조정전 영업이익은 1조8240억원으로 전년(1조3110억원) 대비 39% 급증했다. 핵심 사업부문인 화학에서 여타 다른 사업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 이익이 확대된 것,
조정전 차입금 역시 감소했다. LG화학의 작년말 조정전 차입금은 2조6600억원으로 전년(2조9300억원) 보다 2700억원 줄었다. 조정전 순차입금 또한 ?350억원으로 2014년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작년 LG화학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약 0.9배로 2014년의 1.2배 대비 개선됐다고 무디스는 추정했다.
올해 역시 긍정적인 요소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LG화학의 핵심인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는 2015년의 우수한 수준 대비 소폭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2014년 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 성장둔화라는 악재를 가지고 있지만 저유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높게 평가되서다.
비화학 사업부문의 완만한 회복과 오는 3월 인수 완료가 예정되어 있는 동부팜한농(무디스 신용등급 미부여)의 이익 기여 등도 LG화학의 올해 이익이 소폭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사장은 “올해 LG화학은 견조한 영업현금흐름 및 대규모 현금보유액에 따른 완충력을 토대로 대체로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