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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 삼성·LG TV화질 경쟁 주도권 장악 성과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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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1 00:27 최종수정 : 2016-01-11 11:00

스마트 홈 전략도 선보여…中업체 추격도 ‘볼만’
이통3사도 대거참석 미래 성장 동력 집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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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삼성전자 전시장. 도우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삼성전자 전시장. 도우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CES 2016’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 전시회는 IFA(독일), MWC(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IT전자 쇼로 이름났다.

이 행사는 첨단 혁신기술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라 가전업체부터 자동차, 정보기술(IT) 업체 등이 대거 참가하는 새해 첫 행사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CES 행사장을 둘러봤다. 올해 행사는 첨단 기술력과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각축장으로 손색이 없다. 다국적 IT기업, 완성차 업체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집결하는 별들의 경연장이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는 36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1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행사는 IT, 전자업체만이 주인공이 아니다. 115개 자동차·부품 업체가 참여했고, 이들 기업의 전시면적은 1만8000여㎡로 작년보다 25% 늘었다.

메리 베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승용차부문 CEO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 경영진과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YouTube) 최고사업책임자(CB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등 콘텐츠 업계 거물급 인사, 지니 로메티 IBM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등 IT, 전자업계 최고 책임자들도 행사장에서 얼굴을 마주쳤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장(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과 LG전자의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H&A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HE사업본부장(부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모습을 비췄다.

이들은 언론 행사 외에도 고객사 전용공간에서 미래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제휴 작업도 펼쳤다. 올해 행사에서는 UHD 얼라이언스, 올씬얼라이언스, 오픈오토모티브얼라이언스(OAA) 등 전자·자동차 업체의 합종연횡이 숨 가쁘게 진행됐다.

◇ 삼성·LG전자, 스마트홈 전략 선봬

스마트홈 시장은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5년 내 모든 자사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2.0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삼성의 스마트홈 전략은 전자제품의 단순한 연동을 넘어 생체인식과 보안체제로 한 단계 상승했다는 평가다. 이를 감안 삼성전자는 ‘IoT 전도사’로 불리는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이 언론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삼성전자의 슬립센스(SLEEPsense)는 올해 행사에서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침대 매트리스 밑에 제품을 깔면 취침 중 신체 상태와 수면주기 등을 점검하고 다른 가전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조만간 IoT 전용플랫폼인 아틱(ARTIK)을 출시할 것이라는 게 행사장 분위기였다. LG전자는 자사의 웹OS(운영체제) 스마트 TV의 스마트홈 기능이 세계적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검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TV 한 대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사용자는 웹OS 3.0 스마트 TV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오븐, 조명 등 스마트 가전제품의 전기사용량, 구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전원을 켜고 끄거나 운전 모드도 바꿀 수 있다. 다른 스마트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도 있다.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면서 거실에 있는 로봇청소기를 작동하고 오븐이 요리를 마치면 조명을 켤 수도 있다.

◇ 이통사 CEO, CES에 가다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도 CES 2016을 찾아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했다. 2014년 말 취임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CES 행사장에서 만났다. 취임 후 첫 방문에서 장 사장은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장 사장은 신사업을 구상하고, 세계 ICT 업계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도 강구하는데도 주력했다.

장 사장은 “SK텔레콤은 전통적인 통신사업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행사에서 저전력장거리통신(LPWA) 업체인 셈텍, 가상현실(VR) 기업인 오큘러스 등 플랫폼 업체 관계자와의 만났다”고 말했다.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CES 현장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황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스타트업 대표와 만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해 필요한 점을 조언했으며,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황 회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ES와 같이 잠재 고객을 만날 기회를 더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 업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가운데 카비, 해보라, 247, 네오펙트 등 4개 업체를 선정해 CES 참가비용과 함께 잠재 고객과의 만남도 주선했다. 황 회장은 행사 기간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미국 대표 통신사인 버라이즌 CEO 로웰 맥애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 등과 만나 ICT 조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ES에 지난해 말 수장으로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 대신 이상철 전 부회장(현 고문)과 최주식 FC사업본부 부사장 등 20여명으로 꾸려진 참관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IoT와 스마트카, 핀테크,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세계 ICT 산업의 흐름을 파악했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ICT와 자동차를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CES 현장에서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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