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퇴직예정일은 오는 31일이며, 특별퇴직금은 직급별로 24~30개월치가 차등 지급된다.
이 외에도 자녀학자금과 의료비, 재취업지원금도 별도 지급된다. 학자금은 1인당 최대 1000만원(자녀 2인 이내), 의료비 500만원, 재취업지원금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내년에 6700억원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업황이 좋지는 않다”며 “신한·삼성·하나카드에 이어 나머지 카드사들도 구조조정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1~23일 7년 이상 근무한 직원 176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바 있으며, 삼성카드도 지난달에 최장 2년간 휴직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의 정착지원 등 인생의 이모작을 지원해주는 휴직·전직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이달초 정기인사에서 삼성카드 임원들 34개 자리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8개 자리가 없어진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