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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리 인하 우려… “대부업, 모집인 늘렸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2-29 17:16 최종수정 : 2015-12-30 00:45

올해 상반기 대부중개금액, 2014년 하반기比 45.3%↑/ 금리 인하 선제적조치, "향후 비중 및 실적 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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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리 인하 우려… “대부업, 모집인 늘렸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로 대부업계의 대출모집인 실적이 6개월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이 채널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부중개금액은 2조3444억원으로 2014년 하반기(1조6130억원) 대비 45.3% 급증했다. 중개건수 또한 2014년 하반기(40만6000건) 보다 33.5% 늘어난 54만2000건을 기록했으며, 대부중개업자 수 역시 2106개로 작년 12월말(2018개) 대비 4.4% 증가했다.

금융위 측은 “중소형 대부업자를 포함한 전체 대부업체의 대부규모 증가로 중개 영업실적이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작년 1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 이전 수준인 2013년 하반기 실적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부중개 실적 증가 이유로 ‘최고 금리 인하 우려’를 꼽는다. 현재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사실상 요원해진 ‘대부업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에 따른 법정 최고이자 인하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는 개정안의 특성상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해 금리 인하 전 매출을 확대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TV광고와 대출모집인. 이 2가지 영업채널밖에 없는 대부업체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실시되기 전인 올해 상반기에 모집인채널을 활용해 매출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며 “TV 광고의 경우 사업비용이 높아 확대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 상대적으로 확대가 수월한 모집인채널을 매출 확대에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올 한해 대부업권을 관통한 최고 금리 인하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며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모집인채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신규대출 확대에 나선 결과”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대부중개실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일 실시된 광고 시간제한 규제로 인해 대형사들 역시 대출모집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7월 이후 대출모집인 비중을 4배 이상 늘렸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러시앤캐시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대출모집인 채널을 4배 가량 늘렸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광고 시간 제한 규제로 인해 대형사들도 중소형사와 마찬가지로 대출모집인채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시 측도 “올해 하반기부터 대출모집인채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광고 시간 제한 규제로 인해 대부업체들이 이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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