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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상품 히트’ 성장세 돋보여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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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1 00:11 최종수정 : 2015-12-21 00:48

업계 2배의 직원 생산성 기록, ‘3분기 순익 전년比 56% 상승’
프리미엄 체크카드 등 파격 상품 다수, ‘할부금융업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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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우리카드의 올해 행보가 심상찮다. 카드업계 막내로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가 돋보인다. 우리카드의 이 같은 행보는 공격적인 상품 출시가 원인으로 꼽힌다.

◇ 임직원 1인당 생산성, 업계 평균 약 2배 상회

우리카드는 생산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업계 평균을 약 2배 상회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임직원 1인당 생산 효율성’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 직원 1인당 생산 효율성은 2억1728만원으로 카드사 7곳의 평균 생산 효율성(1억1217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년동기(1억5707만원)대비 38% 급증한 수준이다. 우리카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대비로는 무려 4배나 높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에 종사하고 있는 463명의 직원들은 평균 57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우리카드의 생산성이 급격하게 개선된 이유는 대손준비금 적립액이 낮아지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 한 뒤 2년여 동안 대손준비금을 크게 적립했지만, 안정기에 접어든 올해부터는 적립액을 줄여나간 것. 실제로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644억원) 보다 56.21% 급증한 1006억원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액 증가율이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전업 카드사들의 취급액이 1년새 7%가량 늘어난 가운데 우리카드의 증가율이 20%를 상회하는 것.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1~9월 전업 카드사 6곳(하나카드 제외)이 취급한 신용판매액은 294조7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18조4857억원) 늘어났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가 21.1%(4조9264억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롯데카드(7.3%, 2조4165억원)·삼성카드(7.1%, 4조3372억 원)·KB국민카드(6.8%, 2조8183억원)·현대카드(3.8%, 1조7297억원)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분사 이후 약 2년간 후발 주자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고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카드사의 매출에 뼈대인 신용판매에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2차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장세의 원동력…‘파격적 상품 출시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

우리카드가 업계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한 이유로는 파격적인 상품 출시 등 공격적인 영업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라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축소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파격적인 상품을 출시,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

우리카드의 파격 대표 상품은 2가지로 꼽힌다. △SK Oil400카드 △그랑블루 체크카드가 그 것. 우선 업계 최초의 프리미엄 체크카드인 ‘그랑블루’는 우리카드의 체크카드 이용현황 분석 결과가 들어간 상품이다.

지난 14일 선보인 이 상품은 우리카드의 800만 체크카드 회원 상품 보유현황과 이용형태 등을 적극 반영했다. 상품 주요 내용으로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대표 서비스였던 ‘프라이어리티 패스’를 체크카드 최초로 제공한다. 매년 연회비 이상의 기프트도 증정한다. 연회비는 10만원이지만 국내선 동반자 1인 왕복항공권, 10만원 상당 외식이용권, ‘CJONE 포인트’ 10만점, 롯데시네마 관람권 11매,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8만원 등 7가지 기프트 중 1가지를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3%, 업종 또는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의 ‘모아포인트’가 적립된다. 누적 잔액이 3만점 이상이면 3만원 단위로 결제계좌에 입금 되는 포인트 자동 입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SK Oil400카드 역시 SK주유소 이용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리터당 120원, 70만원 이상이면 150원, 100만원 이상이면 200원, 200만원 이상이면 400원을 각각 할인해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탑재됐다. 최대 할인구간인 리터당 400원 할인을 적용받는 고객이 SK주유소에서 SK Oil400카드로 휘발유 50리터를 주유한다면 한 번의 주유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든 영화관 3000원 할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20% 할인, 아웃백과 TGIF 10% 할인 및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인 경우 함께 제공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발급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으로 돌려 드릴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할부금융업 역시 내년 우리카드 행보를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다. 우리카드는 지난 5월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대해 추가 등록을 마치고 별도의 TF(테크스포스)를 꾸리는 등 신차 할부금융업 진출을 준비한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이 부서를 캐피탈 금융부서로 승격시키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을 준비해 왔다.

우리카드는 향후 자동차할부 상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과 인천 지점을 통해 상품이용이 가능하다”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우리카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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