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저축은행 12곳 가계신용대출상품 37개 중 15개가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평균 금리가 27.9%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온마음대출 19.57%, 허그론 14.41%)·KB저축은행(착한대출 15%)을 제외하고 모든 서울지역 저축은행들이 고객들에게 27.9% 이상 평균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 존재했다.
이 중에는 30%가 넘는 평균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6개나 있었다. 현대저축은행의 세이빙론의 평균 금리는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SBI저축은행의 스피드론(32.6%)·현대저축은행 뉴스타일론(32.3%)·예가람 라이브S론(31.2%)·OSB신용대출(30.50%)·SIB저축은행 직장인론(30.8%) 등도 30%가 넘는 평균 적용금리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법정 최고이자는 34.9%”라며 “지금 국회에 상정된 ‘대부업법 개정안’이 통과, 최고이자가 27.9%까지 내려간다면 대부분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저축은행들이 주장하는 중금리의 범위가 모호하다”며 “신용대출상품의 최고 금리 인하와 달리 평균 적용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관련 CSS를 변화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