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생명금융서비스 3분기 영업수익, ‘한화생명, 동부화재GA 보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3분기 영업수익은 31억2600만원이다. 한화생명의 한화금융에셋(28억4600만원), 동부화재의 동부금융서비스(20억2800만원) 보다 높은 실적이다. 삼성생명 측은 지난 8월 19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약 한달여간 운영한 자사형 GA치고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며 “아직 초기단계임으로 본격적인 평가는 출범 6개월이 지난 내년 2~3월쯤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보다 영업수익을 기록한 곳은 동부엠엔에스(86억8800만원), 한화라이프에셋(77억3100만원), 메리츠금융서비스(66억1000만원) 등이다. 생보업계로 범위를 좁힌다면 한화라이프에셋만이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라이프에셋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한화생명 출신 인사가 많아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GA업계, “향후 자사형 GA 한계 벗을지 지켜봐야”
GA업계에서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초반에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자본금 약 400억원, 소속 설계사 500명 등 대규모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GA의 본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를 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모회사 해당 업권에서의 타 생보사와의 제휴가 없어 소비자 선택권 강화라는 GA의 본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성장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GA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 판매채널에 있어서는 GA의 성장이 두드러지지만, 자사형 GA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역시 전속 GA 성격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제휴 보험사의 숫자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며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해 생보사의 자사형 GA는 제휴 맺은 여타 생보사가 없어 ‘모집채널 정례화 및 구조조정’을 제외한 GA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