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최근 대물보험금 가운데 렌트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보험사기 조사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실제 일부 이중청구 혐의 실사 결과 모든 혐의업체에서 이중청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단위 기획조사를 최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렌트업체별 최다 이중청구 건수는 1127건(5억8000만원), 최고 이중청구 건수비율은 18.6%다. 혐의업체의 평균 이중청구 건수비율은 1.6%로 100건 렌트 중 1~2건에 대해 이중청구를 한 셈.
특히 편취금액 확대를 위해 국산차량이 아닌 고가의 외제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제차량의 이중청구 건당 편취금액이 181만원으로 국내차량(60만원)의 3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혐의업체의 이중청구 건수 중 외제차량 비중은 24.3%로 전체 렌트업체(5063개)의 외제차량 이중청구 비중(9.9%)의 2.5배 가량 높았다. 혐의업체 대부분은 서울(18개)과 경기(11)에 절반 이상 집중됐으며, 경남(6개), 전북(4개), 대전(4개), 대구(3개) 등의 순으로 분포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