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로는 생보업계가 손보업계 보다 3배 가까운 당기순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1조9958억원) 보다 40.2%(8032억원) 늘어난 2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고, 배당이익 및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기인한다.
손보사들은 1조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02억원) 대비 16.3%(2348억원) 당기순익이 늘어났다.
생보사들과 달리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투자영업이익에서 이득을 봤다. 자동차·장기손보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은 악화됐지만, 유가증권 처분이익, 배당이익 증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금감원 측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익 증가는 보험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유채권의 처분이익 증가 등 비경상적 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며 “보험사는 향후 금리 변동,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성 등에 대비해 경상적인 이익구조 안정화 및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