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연금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5월 4일 상품명 변경)’의 지난 8일까지 판매 실적은 1만700건, 8013억원의 가입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일 기준(25일)으로 1일당 425건, 320억5200만원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종신보험과 달리 생전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객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설계사들에게도 여타 상품 대비 높은 수수료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경제 상황에 맞춰 사망·연금자산을 균형 있게 배분할 수 있다”며 “연금 선지급 기능을 통한 관련 자산 리밸런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생명과 같은 시기에 출시한 NH농협생명의 ‘내맘 같이 NH유니버셜 종신보험’ 역시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선보인 이 상품은 현재(13일 기준) 가입 건수 9332건, 월납 초회보험료 16억15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영업일 기준(29일) 1일당 322건, 5569만원의 월납 초회보험료를 나타내고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기능 및 고객의 경제사정에 따른 보험료 납입 편의성 확대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생보협회 측은 “상속자산 규모를 고려해 종신보험에 가입한다면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 및 노후생활 불안감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新종신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