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현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전문위원은 “J트러스트는 최근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의 지분(100%) 인수절차를 진행하는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주캐피탈의 영업대상이 주로 소비자 대상 자동차금융임을 감안할 때 J트러스트에 인수되면 소비자DB를 이용한 시너지 창출여부에 따라 영업 및 경쟁지위가 영향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며 경영권 변동추이를 향후 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앞으로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며 경영권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J트러스트는 6월말 기준 총자산 3302억엔, 자기자본 1812억엔의 외형을 갖추 일본계 금융지주로 대부업, 신용보증업, 신용카드업 등 총 15개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시작해 친애저축은행(2012년), 하이캐피탈대부(2014년), KJI대부금융(유)을 인수하며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피인수자인 아주캐피탈은 1994년에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5년 신한-아주컨소시엄의 지분인수로 아주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4년 6월말 총채권 4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86%가 자동차관련 금융자산이다. 주로 한국GM, 쌍용차, 수입차 등을 취급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