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포스제조사인 ‘OK-POS’와 협력해 9월 1일부터 출고되는 자사의 모든 포스단말기에 이 리더기를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이 리더기는 IC뿐만 아니라 기존의 MS방식도 결제가 가능한 복합형 리더기다.
그간 포스단말기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고, 지난 3월에는 국내 고객정보 1천200만 건이 POS단말기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정보보안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국의 모든 POS단말기를 보안적으로 보다 안전한 IC단말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 우리나라의 포스단말기 IC 전환 비율은 5%내외에 불과하다.
CAT단말기의 IC전환 비율이 60%내외인 것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치다. 이처럼 포스단말기의 IC전환율이 미진한 것은 안전하면서 저렴한 IC리더기 제품이 부재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KICC는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가격인상 없이 종전의 출고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번 출시하는 IC리더기에 대한 EMV 국제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 방식의 자체 보안솔루션('Easy-Secure')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End-To-End 암호화란 카드 리더기에서부터 카드정보를 암호화한 후 결제중계업체인 밴사에서만 복호화하는 보안방식을 말한다.
KICC는 기존 출고됐던 포스 또는 타 업체 포스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이 리더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ICC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용카드 결제환경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