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모든 카드사에 대해 계좌 추적을 포함한 강력한 검사를 실시해 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포착되면 임직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6월부터 카드사들의 불법 회원 모집에 대한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신고 포상금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포상금 인상에 따라 그동안 한 달 평균 11건에 그쳤던 신고가 6월 1~11일 사이 31건이 접수될 정도로 신고도 급증했다.
금감원의 이 같은 불법 카드 모집 단속 강화에 대해 전국신용카드설계사협회는 지난 11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생계형 모집인까지 위협하는 포상금 인상 등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계형 모집인도 많지만, 일부는 한 해에 3억원의 수입을 올릴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만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