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카드 내달 車 할부금융 영업 개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08 18:32 최종수정 : 2014-06-09 18:10

종합 CA(Car Agency)들과 제휴 통해 고객 모집 계획
하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 제휴 통해 내구재 상품 취급
신한카드 車 할부금융 취급으로 연간 순익 200~300억

롯데카드 내달 車 할부금융 영업 개시
롯데카드가 오는 7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전산망 구축과 상품 런칭까지 마쳤으며, 수도권과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종합 CA(Car Agency)들과 제휴도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4년 만에 다시 할부금융 영업을 재개한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내구재 시장까지 할부금융 상품의 영역을 확대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신한·삼성카드 이어 3번째 할부금융 시장 진출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카드가 내달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카드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출이나 수수료 수익이 줄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 2월 17일부터 3개월간 신규 영업이 중단되면서 분기 실적 기준으로 취급액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1분기 카드 이용액은(신용판매+ 카드대출)은 12조6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8528억원)에 비해 246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카드 이용실적 가운데 신용판매 실적은 9조5573억원이며, 현금서비스(1조3970억원)와 카드론(6441억원) 등 카드대출은 2조411억원이다. 취급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9.0%다. <표 참조>

유통 부문에 강점을 지닌 롯데그룹 계열 카드사가 그룹을 등에 업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할부금융 업계는 물론 카드사까지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실 할부금융 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캐피탈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난 2012년부터 신한은행 등 은행권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로서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3번째다.

국내 할부금융업은 신차와 중고차, 산업재 및 일반 내구재 등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롯데카드는 이 가운데 자동차와 내구재 부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차 할부금융, 종합 CA와 제휴 확대 통해 운영할 예정

롯데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에이전시 위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처럼 전담CA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종합CA는 여러 할부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할부금융 고객모집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다. 홍동문 롯데카드 할부금융 팀장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4년 만에 재개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시작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전담팀 인력이 12명인 관계로 종합CA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드사 가운데 전담CA 조직을 갖고 있는 신한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통해 연간 200~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조9700억원이며, 자산 기준으로 국내 할부금융 시장점유율 5위 수준이다.

이와 관련 오태준 신한카드 오토금융 팀장은 “250여명 안팎의 전담 인력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취급사 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레드오션 시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자동차 할부 시장은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와 특수관계를 이용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아주캐피탈이 뒤를 쫓는 상황에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까지 진출하면서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여신금융협회 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업의 경우 치열한 경쟁구조 탓에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롯데카드의 행보는 이례적”이라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동문 팀장은 “시작도 전에 과열경쟁이라고 보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 “앞으로 업계 상황을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쇼핑 등 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 통해 내구재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가전기기 등 내구재 상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 하이마트 등과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취급사 간의 과열 경쟁으로 우려가 많은 만큼 롯데카드는 그룹 계열사와 제휴를 통해 ‘내구재 할부금융’을 전략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삼성카드의 경우 차 할부금융 시장 과열 등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내구재 위주로 할부금융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롯데카드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할부금융상품 공동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롯데쇼핑이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한 하이마트에서 OLED TV나 냉장고 등 고가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장기(24~36개월) 할부금융 서비스 제공 논의도 마쳤다.

홍동문 팀장은 “롯데그룹이 지닌 유통망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내부재 할부금융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드 신용판매의 할부 서비스보다 할부금융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홍 팀장의 설명이다. 현재 신용카드 할부서비스는 24개월 기준 연 금리가 최대 20%대 수준이다. 반면 할부금융 서비스로 가전 등 내구재를 구매할 경우 금리가 연 10%대 초반에 책정된다.

카드업계에서는 롯데카드의 내구재 할부금융 진출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캐피탈사가 취급하는 내구재 할부금융은 의료기나 생산설비 등에 국한됐다. 롯데카드는 기존 카드 고객층이 대형마트, 백화점 등 쇼핑업종에서 사용이 잦은 점 등을 감안해, 가전제품 등 생활과 밀접한 소액 물품을 중심으로 할부금융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카드 주요 영업실적 추이 〉
                                                                 주1)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DQN유암코, NPL 시장 1위 수성…우리금융F&I 보수적 가격 산정에 주춤 [NPL 2026 3분기 딜]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2026년 3분기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점유율 47.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4위로 밀려났다.올해 3분기 전체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낙찰가율은 6%p 넘게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회수 여건이 마땅치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5일 NPL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PL 입찰 결과 채권 원금 물량은 총 1조7294억원(OPB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7208억원) 대비 0.50% 늘어난 수치다.낙찰금액 합계는 1조1370억원이며, 전체 평균 낙찰가율은 65.7%로 나타났다. 낙찰금액은 전년(1조2437억원) 2 웰컴저축은행, 사옥 로비서 첫 한지 동양화 전시…관람 환경 개선 지속 [저축은행 돋보기] 웰컴저축은행이 사옥 1층 로비 전시 공간에서 처음으로 한지를 활용한 동양화 작품을 선보인다. 물의 움직임과 빛의 흔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들로,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짧은 순간에 주목한 전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의 10월 전시로 박소현 작가의 개인전 ‘Everglow – 찰나’를 전시하고 있다.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은 서울 용산구 용리단길에 있는 웰컴금융타워 1층 로비에 마련된 무료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용산 지역 주민과 삼각지 3 웰컴저축은행, 네이버페이 비금융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연내 출시 [저축은행 돋보기] 웰컴저축은행이 네이버페이의 비금융데이터로 신용도를 책정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연내 선보인다. 네이버페이가 결제·판매 등 플랫폼 활동 정보로 대안신용평가를 진행하면, 웰컴저축은행이 그 결과를 토대로 대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일 웰컴금융타워에서 네이버페이와 ‘상생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협약식에는 김재식 웰컴저축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과 조재박 네이버페이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가 참석했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다.협약은 네이버페이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