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신용카드(은행·전업카드사 기준) 발급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9540만장으로 작년말(1억203만장) 대비 6.5%(663만장) 줄었다. 5년 만에 1억장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휴면카드의 자동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작년 9월말 9604만장에서 작년 12월말 9752만장, 지난 3월말에는 9813만장으로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중 전업카드사·겸영은행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모두 145조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7조 8,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정보유출 사고와 체크카드로의 전환추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9조5000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3000억원) 대비 27.6%(5조6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전년동기(14.8%) 보다 3.0%p 상승했다.
한편 1분기 중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179억원으로 전년동기(4622억원) 대비 12.1%(55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현대(416억원)·하나SK(291억원) 등의 당기순이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신한(△129억원), 비씨(△72억원), KB국민(△62억원) 등은 감소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