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외환에프앤아이 신임 대표이사 직에 취임한 이상식 사장<사진>은 “연간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의 물량(부실채권) 상당부문을 인수 경쟁 통해 성과를 낼 경우 내년까지 국내 NPL시장 점유율 10%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날 주총에서 사명을 ‘외환캐피탈’에서 '외환에프앤아이(F&I·Finance & Investment)'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이상식 사장은 “사명 변경은 NPL 투자관리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 선도의 NPL 투자관리회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 7조~8조원에 이르는 금융회사 NPL시장에서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및 우리F&I가 전체의 80%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 NPL시장은 수익성이 괜찮은 몇 안 되는 분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57년생인 이 사장은 계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에 입행, 경기남부영업본부장과 강남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외환은행 안에선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적극적이며, 조직원 간의 조화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