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파이낸셜, ‘KB캐피탈’로 새 출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3-05 21:55 최종수정 : 2014-03-06 14:46

20일 주주총회서 사명변경과 정관변경 의결 예정
초대 대표이사에 오정식 전 씨티은행 부행장 선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파이낸셜, ‘KB캐피탈’로 새 출범
KB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파이낸셜이 ‘KB캐피탈’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우리파이낸셜 인수기획단 한 관계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처럼 상호의 통일성을 고려해 ‘KB’라는 브랜드를 사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파이낸셜 지분 52.02%(1118만 630주)를 28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인수대금은 조만간 지불할 예정이다.

◇ 대표이사 등 경영진 대폭 물갈이 예고

최근 우리파이낸셜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정관변경과 대표이사 선임 건, 사내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재무제표 승인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64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시가배당율 2.8%이며 배당금 총액은 137억5496원이다.

먼저 정관변경 승인 통해 사명을 ‘우리파이낸셜’에서 ‘KB캐피탈’로 바꿔 KB금융지주의 11번째 계열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B캐피탈로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한 뒤 “이를 계기로 그룹과의 연계영업 활성화시켜 국내 여신전문금융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상호변경에 맞춰 경영진 대폭 교체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초대 대표이사 사장직에 내정된 오정식 전 씨티은행 부행장(58세·사진)을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오정식 대표 체제가 출범하게 되면 기존 경영진 가운데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변경됨만큼 기존 임원진 가운데 우리은행 출신들은 전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식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전략기획부장, 리스크기획·관리본부장, 기업영업본부담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사외이사 역시 전원 교체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박종원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종래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민만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홍용 동국제강 고문 등이다. 다만 고위공직자 출신인 유수근 사내감사는 이번 주총에서 연임된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되는 새로운 임원진의 임기는 1년이다.

◇ KB금융지주 계열사와 연계영업 강화 방침

KB금융지주는 KB캐피탈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리스와 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 자동차금융 등 기존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실 우리파이낸셜도 지난 2006년 12월 쌍용캐피탈 자동차 할부금융부문 인수와 2007년 7월 우리금융지주로 M&A된 이후 그룹의 광범위한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영업 활성화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소비자금융(자동차금융, 개인대출)과 기업금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손위험이 적고 영업위험이 낮은 자동차 할부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영업자산은 3조6971억 원인데, 이중 소비자금융 비중은 87.8%(3조2451억 원)에 달한다.

또한 작년 총자산은 3조9398억 원이며, 자기자본과 순이익은 각각 4122억 원, 541억 원을 기록했다. <그래프참조> 현재 국내 캐피탈업계는 현대캐피탈(자산규모 21조원), 아주캐피탈(5.1조원), 롯데캐피탈(4.3조원), 현대커머셜(4.1조원)에 이어 우리파이낸셜은 국내 5위다. 이 가운데 소비자금융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는 회사는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 그리고 우리파이낸셜 정도를 손에 꼽는다.

이에 따라 우리파이낸셜 인수기획단은 현재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그리고 리스크 관리능력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3개년 사업계획 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의 기업금융평가본부 안경희 실장은 “(가칭)KB캐피탈이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영업과 상품 교차판매, 공동 마케팅, 영업채널 공유 등을 통해 사업기회가 확대되면 차별화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KB금융지주의 현재 사업 분야는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인베스트먼트, 신용정보, 데이터시스템, 저축은행 등 10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