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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사태 불구 카드실적 껑충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3-05 21:53 최종수정 : 2014-03-06 13:55

1월 카드승인 실적 47조… 1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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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사태 불구 카드실적 껑충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 지난 1월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완만하게 살아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난해 2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에 속하면서 전년대비 소비 증가율이 컸던 것도 한몫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용카드를 좇는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파죽지세다.

◇ ‘설 연휴 효과’ 1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9%

최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4년 1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카드 승인 실적은 총 47조원으로 작년 1월보다 3조8600억 원(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2년 10월 이후 최대였다.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이장균 팀장은 “소비가 다소 살아나면서 카드 거래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2.2%로 4분기 만에 최고치였고 올 1월 소비지출전망 증가율도 4.7%로 4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여신금융협회는 설 연휴가 1월에 집중되면서 소비가 증가한 점도 카드 승인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관련 업종의 1월 한 달간 카드 승인금액은 작년 1월보다 27.4% 늘었다. 설 차례상 준비 등으로 농축수산물 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5만4274억 원으로 1년 전 5만1259원에 비해 5.6% 감소하는 등 소액결제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은 지난해 1월 84.0%에서 81.3%로 1년 만에 2.7% 포인트 떨어진 반면, 체크카드 비중은 15.7%에서 18.3%로 2.6%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 체크카드 성장세 파죽지세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1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27.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귀추가 주목됐다. <그래프참조> 지난 2012년 체크카드 승인실적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인터넷상거래,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백화점 등 10대 업종에 대한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4.7%로 신용카드(0.2%)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관련 이장균 팀장은 “신용카드에 비해 소득공제율이 높은데다가 올해부터 1일 한도가 최대 600만원으로 늘어난 점 등이 체크카드 활성화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사상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를 넘어섰다. 일례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701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202만장보다 많았다.

지난해 6월말보다 체크카드는 발급장수가 332만장 늘어났지만 신용카드는 1332만장 감소한 탓이다. 신용카드 숫자가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 세제혜택이 축소돼 고객들이 체크카드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로 축소하고 체크카드는 30%로 유지하는 정책이 발표됐다. 여기에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대책, 휴면카드 정리 및 자동해지제도 도입 등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더 줄어들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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