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여성 최초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조 전무가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또 다시 ‘KT그룹 여성 최초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하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그룹 계열사인 케이티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조화준 전무를 새 대표이사 사장 직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오는 14일(금요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조 내정자가 공식 선임 절차를 걸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 그는 kt그룹이 출범한 이후 모든 계열사를 통틀어 첫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그는 kt그룹에서 정통 재무 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여성으로서 남성이 갖지 못한 타고난 감성과 섬세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출범한 이후 두산캐피탈 정옥희 대표이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CEO를 맞게 되는 캐피탈 업계는 벌써부터 그의 향후 행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某캐피탈사 CEO는 “kt그룹 계열사 최초 여성 CEO`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보다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먼저 느꼈다”고 말했다. 조화준 내정자는 경기여고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사회학 석사, 위스콘신대에서 회계학 석사, 인디애나대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3년 과장으로 KT에 입사해 경영연구소, 마케팅본부, 기획조정실, IMT사업추진본부 등을 거쳤으며 과거 KTF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BC카드에서도 CFO를 지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