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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알토란 경영 청사진 ‘눈길’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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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02 22:53 최종수정 : 2014-02-03 17:40

금융지주 계열 편입 이후 2년 연속 수익경영 실현
올해 ‘내실&성장’ 경영목표 아래 조직·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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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알토란 경영 청사진 ‘눈길’
DGB금융지주 계열 여신전문금융회사인 DGB캐피탈이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서민금융시장에서 알토란같은 수익경영을 이어가고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작지만 꾸준하게 수익을 보태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지 3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그 동안의 영업구조 리모델링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금융지주사 편입 이후 알토란같은 수익경영 행보

DGB캐피탈이 지난 2012년 DG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대구은행과의 연계영업 등 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거침없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실 이 회사는 DG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자산 규모가 3180억 원의 소형 캐피탈사였다.

하지만 DGB금융지주로 M&A된 이후 종전 영업방식(소비자금융)에서 벗어나 공작기기 등 2억 원 미만의 소액 기업여신 영업을 활성화하면서 자산 규모가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박창호 DGB캐피탈 사장은 “경영권 인수 직후 전신인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의 고금리· 저신용자 대상의 개인대출채권을 매각했다”고 말한 뒤 “공작기기 등 소액 기업여신인 부문을 전략적 강화한 덕분에 자산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439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3259억 원이나 증가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에서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보다 무려 70억 원 증가한 8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2년 전(2011년 6.4%) 보다 무려 4%p 가까이 좋아진 2.54%를 기록했다.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이처럼 이 회사가 작지만 알차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1~2억 원 규모로 이뤄지는 소액분산 여신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창호 사장은 “자산규모가 6400억 원대의 작은 여신전문금융회사라 거액여신은 위험하기 때문에 소액분산여신 비율이 90%육박한다”며 “은행에서 퇴직한 임원을 심사 역으로 심사 기능 시너지를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작기기·의료기·LED 등 전문성을 요하는 부문에 대한 대출 등 트렌드를 빨리 읽는 것도 성공 비결이다.

◇ 금융지주 편입 3년차 본격적인 영업활동 개시

소액분산 여신을 통해 알토란같은 수익경영에 성공한 DGB캐피탈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올해 여신전문금융시장 전망이 다소 불투명한 만큼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 & 성장’으로 정했으며, 세부추진 계획으로 △내실경영 강화 △성장과 수익의 균형 △미래 생존역량 강화 등을 설정했다.

특히 이 회사는 ‘작지만 강한 캐피탈’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올해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조업 외에 소규모 의료업, 유통물류업, 각종 서비스업 등으로 다변화하는 도전에도 나설 생각이다. 대형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조차 경기침체 및 수익률 악화 등 침체기에 접어든 반면 DGB캐피탈은 올해도 80%의 영업자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 같은 자신감은 중소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에 기반을 둔다. 기존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에 집중하며 손쉽게 몸집을 불려왔던 데 반해 DGB캐피탈은 출범 당시부터 ‘서민금융회사’를 목표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일론’ 이다. 이 상품은 대출중개수수료를 폐지했고 대출 금리도 7.9%~19.5%대의 중저금리로 낮췄다. 기존 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25%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파격적인 행보다. 올해는 이 상품을 더욱 활성화해 직장인과 서민들의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우 DGB캐피탈 경영전략본부장은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영업자산 1조원 및 당기순이익 13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은 중소 캐피탈사에 불과하지만 서민시장에서 새로운 롤 모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계사인 대구은행을 영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대구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고객을 상대로 은행이 취급하지 못하는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이성우 경영전략본부장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개인 신용대출을 적극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을 위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쇄기, 사출기 등의 중소기업대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창원이나 울산지역에 영업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며, 인력도 충원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스업과 소비자 금융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영업자산을 연말까지 1조 33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며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전년도 보다 0.22% 정도 줄인 것으로 사업계획을 정했다. <표참조>

이와 관련 박창호 사장은 “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지 3년차를 맞은 만큼 올해부터 차별화될 경영전략을 내세워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DGB캐피탈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는 의미로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 & 성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목표로 내실경영 강화, 성장과 수익의 균형, 미래 생존역량 강화 등을 설정했다.

         〈 DGB캐피탈 올해 주요 경영지표 현황 〉
                                                      (단위 : 억원, %)
(자료 : DGB캐피탈)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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