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조직개편 키워드는 영업력

신한카드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의도로 ‘빅데이타센터’와 ‘금융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슬림화하면서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영업부문과 전략사업을 더욱 강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11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사진>이 지난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이번 조직 개편의 키워드는 역시 영업력 강화였다. 카드업계 1등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것인데 영업부문을 이원화한 것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센터’ 등을 신설해 미래의 성장동력까지 찾겠다는 그림도 그렸다.
먼저 신한카드는 영업력 강화 차원으로 영업부문을 기능별로 특화했다. 기존에 개인과 기관을 함께 담당하던 사업부문을 리테일 영업 중심의 ‘영업추진부문’, 특수영업 중심의 ‘전략영업부문’으로 이원화했다. ‘전략영업부문’은 대외 공공기관, 법인 등 기업 대상 영업 및 제휴를 통합 관리한다.

또 신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어‘빅데이타센터’와 ‘금융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빅데이타센터’는 신용카드 거래 행태를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카드 업계 최초의 도전이다. ‘금융영업본부’를 통해 금융·할부리스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수입차 할부 전담영업센터 신설로 현장조직의 추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브랜드전략본부’를 신설해 신한카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

또 최근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에 발맞춰 기존 소비자보호센터를 ‘소비자보호본부’로 격상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체계적인 사회공헌 업무 추진을 위해 소비자보호본부 산하에 ‘따뜻한금융추진팀’을 신설했다. 현장 책임 영업도 강화해 지점 영업 단위에서는 가맹점·할부·채권 파트장 체제를 도입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부문 19본부 55팀 31지점에서 4부문 15본부 49팀 31지점 1센터 체제가 된다.〈표 참조〉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조직을 슬림화해, 일부 부서의 경우 보고체계를 단순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여성 인력 육성을 위해 본부 부서장 여성 인력 증원하고 여성 지점장을 신한카드 최초로 배치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위기를 돌파하고, 향후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객행복을 위해 진화’하는 리딩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