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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정보 올해 CB매출, 천억 돌파 예상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11-27 21:30 최종수정 : 2013-11-27 23:40

3분기만에 작년 총 매출과 동일한 수준 기록
BtoB 영업 차원의 카드사 TM조직 활용 호조
기업정보 매출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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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정보 올해 CB매출, 천억 돌파 예상
신용조회사들이 최근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을 발표했다.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요지다. 금융사와의 거래정보뿐 아니라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해 저신용자들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평가사들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ICE평가정보(이하 NICE정보)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작년 총 매출액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특히 CB사업의 매출액은 작년 총 매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CB사업이 NICE평가정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60%에 육박했다. 업계 현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E-BIZ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유통창구를 다양화해 높은 매출성과를 올렸다.

반면, 상반기 NICE평가정보에서 눈에 띤 성장을 보인 기업정보 부문은 전분기 대비 주춤했다. 상반기에 총 매출 규모 중 20%에 육박하는 비중을 보였던 기업정보사업은 3분기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NICE평가정보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기업정보부문과 E-BIZ가 영업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3분기에는 기업정보가 주춤한 가운데 E-BIZ 혼자 영업을 짊어졌다”고 설명했다.

◇ 3분기 CB매출 930억원, “카드사 제휴 매출 증가에 기인”

올해 3분기 NICE평가정보는 10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09억원)와 같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부터 신용정보업계에 불황이 본격적으로 찾아온 것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말에는 약 14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NICE평가정보의 3분기를 평가하자면 한마디로 ‘CB’라고 정리할 수 있다. CB사업의 성장이 NICE평가정보의 실적을 뒷받침한다. 이는 NICE평가정보의 약 3년간 CB사업부문 매출 규모를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2011년 NICE평가정보의 CB사업부문 누적매출은 838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1%였다. 작년에는 총 매출의 50.8%인 947억원을 나타내 약 100억원 규모가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926억원을 기록, 작년 매출액과 유사한 수준까지 육박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57.0%로 60%에 달하는 비중을 보이고 있다. 전분기(589억원) 대비 2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기조를 감안하면 올해 말에 NICE평가정보의 CB사업 매출액은 1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CB사업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올해만 보더라도 CB사업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상반기(313억원)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에는 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분기 연속 3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NICE평가정보 측은 “신용공여기관의 신용위험관리 강화에 따른 CB서비스 이용 확대, 전자압류서비스 등 신규상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모니터링시스템 등 신규 영역 프로젝트 수행 및 비금융업권 사업 매출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NICE평가정보는 CB사업의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E-BIZ사업. 이 중 ‘카드사 제휴 매출의 증가’를 꼽는다. 현재 NICE평가정보는 신용관리 상품을 카드사 TM조직을 통해 판매 중이다. 신용정보조회뿐 아니라 명의보호, 금융명의도용 방지, 신용컨설팅 등의 상품에 대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 카드사 제휴 매출을 도입한 것은 NICE평가정보 측의 판매조직이 약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영업력이 카드사 TM조직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직접채널을 통한 판매 급증에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따라서 NICE평가정보는 2년전부터 카드사 TM조직을 활용한 영업 확대에 나섰다.

NICE평가정보 관계자는 “E-BIZ 사업의 판매 방식은 BtoC로서 마이크레딧 등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는 것이 주력이었다”며 “이는 그간 직접 판매를 통해 이뤄졌으며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채널을 통한 판매는 안정적이지만 업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한계에 부딪쳤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2년전부터 BtoB영업 방식을 도입했고 카드사 TM조직을 활용한 카드사 제휴 매출이 CB부문 매출액 급증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 3분기 영업이익률 12.7% 기록, 1년새 5.6%p 급락

매출은 급증했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은 주춤하고 있다. 이는 E-BIZ, CB사업 모두 이익률 높은 사업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CB사업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분기(42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익 규모다.

영업이익률 또한 1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작년 3분기 CB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8.3%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작년 4분기 14.1%, 올해 1분기 15.9%, 올해 상반기 13.4%까지 내려갔다. 올해 3분기는 12.7%까지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5.6%p 하락한 것. 이는 서민금융권 매출 등 이익률 높은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NICE평가정보는 “CB사업에서는 이익률 높은 서민금융권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를 신규서비스인 전자압류, 부동산 매출로 대체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익 감소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E-BIZ사업 역시 이익률 높은 실명확인 매출 감소 및 다이렉트 채널 성장 둔화 등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이익률 낮은 본인 확인 및 카드사 제휴 매출 증가로 인해 낮은 영업이익을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업정보 매출 전분기比 16억원↓… “계절 요인 기인”

CB사업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던 기업정보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3분기 기업정보의 누적 매출은 295억원이다. 작년 누적매출(346억원) 보다 51억원 낮고, 2011년 누적 매출(295억원)과 동일하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올해 말에는 3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로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기업정보 매출은 99억원으로 전분기(115억원) 보다 16억원 줄었다. 지난 2년간 다양한 기업 관련 상품 출시, 관련 DB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했지만 3분기에 주춤한 상황인 것. NICE평가정보 관계자는 “기업정보 사업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통상 기업정보는 7~8월이면 전체적인 영업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반기업부문의 매출을 포함한 KIS-LINE 등 온라인 상품 중심 매출 및 신규상품(데이터라인 서비스 등)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민간협력업체 평가 신규수주 및 공공시장 기업평가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고, 기업신용평가모형의 노후화에 따른 개선 이슈로 컨설팅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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