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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3년 자산3조 중견캐피탈社로 육성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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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28 22:33

NH캐피탈 배판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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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3년 자산3조 중견캐피탈社로 육성
내실성장 기반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

농협금융지주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성장기대

NH캐피탈은 출범한지 약 4년만에 1조2000억원이라는 자산규모를 이뤄낸 캐피탈계의 신예다. 농협이라는 기업이 내뿜는 친근한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있는 NH캐피탈은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써 나날이 발전하는 중. 그 힘의 중심에 서 있는 배판규 대표이사를 만났다.

“2012년 3월 지주회사로 재편을 준비하고 있는 NH캐피탈은 농협중앙회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 우량 여신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NH캐피탈을 맡게 된 배판규 대표이사의 말이다. 사실, 그의 취임 당시 회사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못했다. 경쟁사인 은행계 캐피탈사의 경우 자산규모가 2조4000억원에 달했던 반면, NH캐피탈은 상대적으로 열위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배 대표는 그때 당시의 상황을 그리며 이렇게 말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정과 비전을 갖고 노력한다면 어려운 경영환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더군요”

NH캐피탈의 자산 성장추이를 살펴보면 작년 말 8000억원이었던 자산 규모가 2011년 4월, 1조억원을 돌파했으며, 회사 관계자들은 내년 1월 전까지는 3000억원 이상 더 축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NH캐피탈. 이러한 성공 비결에 대해 배 대표는 사람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하지만 다른 업권과 마찬가지로 캐피탈 업계 역시 포화상태이긴 마찬가지 이지만 그는 오히려 밝은 웃음을 띄며 이럴 때 일수록 천천히 내부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변의 거친 풍파에도 단단하고 굳은 뿌리로 흔들림 없이 강한 기업으로 승승장구 하기를 기대해 본다.

◇ 농협중앙회의 배경을 업고 중견회사로 성장 기대

NH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전년도 16% 증가에 이어 올해 50%의 성장을 일궈냈다. 이러한 성장 비결은 바로 농협중앙회의 계열사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있다. 주택금융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중견캐피탈사가 되기 위한 물고를 텄으며 소비자금융시장인 오토금융과 개인금융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NH캐피탈은 현재 3개의 오토금융영업소 및 8개의 개인금융 센터를 개설, 전국조직망을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 대표는 “우리 회사의 중기 비전이 ‘초우량 중견캐피탈사 도약’인 만큼 경영실적의 질적 측면에선 ‘초우량’을, 규모 측면에서는 ‘중견 캐피탈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NH캐피탈은 2012년 중견기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리스금융 시장 진출 준비 등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3년 까지는 3조원의 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몸집을 키우겠다는 것은 아니다. 내실을 다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말이다. 배 대표는 내년도 성장을 위해 세 가지의 전략을 세워 놓고 있었다.

우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다. 리스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 종합여신전문금융회사의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미. 또한 온라인 상품개발, TM활성화 등 직접적인 영업을 추가로 실시해 다변화된 채널을 이루고 고객들의 요구조건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혁신적인 창의력을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더불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 되고 있는 ‘신용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내부 IT시스템의 정보시스템을 보다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보 시스템 안전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으로 NH캐피탈이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내실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리스크 강화’다. 올해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은 부실채권 회수의 지연 및 영업자산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고정이하 여신 비율 및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H캐피탈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리스크관리 효율화를 위한 ‘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농협금융지주사와의 시너지 강화’. 그리고 농협은행의 고객 정보를 활용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농협중앙회와 비금융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을 모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세레노’리더십을 바탕으로 직원들간 소통 노력

경기가 힘들 때 일수록 CEO들의 리더십이 많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배판규 대표이사에게 CEO리더십에 대해 묻자, 그는 “시대의 흐름과 외부환경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시대정신과 그에 따른 경영의 맥을 읽는 통찰력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최근 세계 경제는 주요 경제권의 재정 위기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EU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세계증시가 폭락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러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배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아울러 그는 “단기간의 성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늘 혁신적인 사고로 현상을 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세레노 리더십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레노란 이탈리아어로 ‘밝고 맑다’라는 뜻이다. 즉, 그는 ‘세레노 리더’의 뜻을 항상 생각하며 기분좋은 에너지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켜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장시켜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다. 세레노 리더의 힘은 권위적인 파워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활력을 살려주는 힘을 뜻하는 것처럼 그는 유하면서도 강한 NH캐피탈을 대표하는 CEO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세레노적인 그의 모습은 인터뷰를 하는 내내 엿볼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배판규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즐거워야 그만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는 세레노 리더처럼 권위적이지 않은 CEO를 지향하는 동시에 직원들간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만큼 시대에 맞는 소통의 방법을 찾아 대화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젊은 이들 사이에서 대화의 매개체로 많이 이용되는 ‘트위터’였다. 2011년 NH캐피탈의 트위터를 개설해 전 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했으며 배판규 대표이사 역시 트위터에 들어가 직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더불어 ‘세피스’(회사 내 전산시스템)를 통해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에 대해 듣고 답하기도, 직원들간 도시락 미팅을 개최해 직장 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소통의 방법을 찾아 직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가족처럼 친근한 NH캐피탈 되고 싶어

배판규 대표이사는 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NH캐피탈로 성장하길 원하고 있었다.

그는 “NH캐피탈은 제1금융권(농협은행)을 상호 보완하는 사회적 순 기능을 가진 기업”이라며 “수익만을 쫓는 모럴해저드 회사가 아닌, 서민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전한다. 이 밖에도 전년대비 규모면에서 50%의 성장을 거둔 만큼 농협은행과 연계한 상품 및 다양한 할부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객우선주의에 입각한 최선을 다하는 회사. 그가 바라는 미래 NH캐피탈의 모습이다.

2010년 소비자 금융시장에 진출한 이후 개인금융 및 오토금융에서 전년대비 165% 성장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가도를 멈추지 말고 쭉 이어나가 2012년에도 리스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NH캐피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프 로 필 〉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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