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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AI·딥테크 투자 확대…올해 AUM 2조원 목표”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05:00

지난해 달바 HBM 등 포트폴리오 자신감
수익성 바탕 펀딩 드라이브 자산 규모 ↑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 동남리스 ('92.09~'94.11) / 한국종합기술금융 ('94.12) / KTB네트워크(주) / KTB네트워크(주) 대표이사 사장 / 다올인베스트먼트(주) 대표이사 사장 ('21.03~'23.03) / 우리벤처파트너스(주) 대표이사 사장 ('23.03~현재)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 동남리스 ('92.09~'94.11) / 한국종합기술금융 ('94.12) / KTB네트워크(주) / KTB네트워크(주) 대표이사 사장 / 다올인베스트먼트(주) 대표이사 사장 ('21.03~'23.03) / 우리벤처파트너스(주) 대표이사 사장 ('23.03~현재)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과 딥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운용자산(AUM)도 2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달바 등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회수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을 입증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해 펀드레이징을 확대하고 운용자산 규모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달바 엑시트 성과…투자·회수 선순환 구조 입증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투자와 회수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를 입증했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는 투자와 회수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낸 한 해였다"며 "투자 성과가 회수로 이어지고 다시 펀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지난해 펀딩 규모는 1488억원, 투자 집행액은 1560억원을 기록했다. 회수 규모는 2480억원에 달했다. AUM은 1조37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회수 규모가 투자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투자 역량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누적 원금 기준으로 약 3600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약 21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며 "투자 배수로 보면 약 18배 수준의 성과를 기록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처투자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투자 안목이 중요한데, 꾸준히 축적한 투자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회수 사례로는 화장품 브랜드 기업 달바(d'Alba)가 꼽힌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40억원, 16호 조합을 통해 15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약 581억원을 회수했다.

김 대표는 "달바는 투자 초기부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기업"이라며 "여러 차례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에 함께한 결과 큰 회수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과 지표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매각 이익과 평가 이익을 포함한 내부수익률(IRR)은 약 97% 수준이다. 멀티플 기준으로 보면 약 58배 수준의 투자 성과를 냈다.

달바 사례는 단순한 투자 성공을 넘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후속 투자를 이어간 장기 투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벤처투자는 단기 실적보다 기업의 성장 궤적을 보고 동행하는 투자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달바는 투자 과정에서 기업 회생 절차까지 겪는 등 쉽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사업 모델과 브랜드 경쟁력, 경영진의 실행력을 믿고 투자를 이어간 것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러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달바 외에도 최근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2월에는 엔알비(NRB) 투자 지분을 약 107억원 규모로 회수했다"며 "해당 투자 건의 IRR은 약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쉽지 않았지만 꾸준한 기업 가치 상승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회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P 솔루션,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노머스 투자에서는 약 3배 수준의 멀티플을 기록했고 온코닉테라퓨틱스, HEM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에서도 두세 배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기업 트리오어에도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바이오 섹터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트리오어는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며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갖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단계 기업 투자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는 대면 이벤트 공간 중개 플랫폼 쉐어잇(ShareEat)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했다"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투자 성과의 배경으로 철저한 기업 분석과 장기 투자 전략을 꼽았다. 그는 "벤처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흐름을 읽는 것"이라며 "단순히 초기 단계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에서 상위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단계에서는 프리A, A, B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후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을 함께 만들어간다"며 "이러한 전략이 결국 높은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벤처투자의 본질은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성장 과정에 동반자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와 회수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우주항공 등 딥테크 집중 투자…AUM 2조원 확대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AI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AUM을 2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동시에 신규 펀드 결성과 세컨더리 투자 등을 통해 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딥테크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술 경쟁력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주목하는 핵심 분야는 AI와 피지컬 AI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AI 기술이 실제 산업과 결합하는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산업 전반을 바꾸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 같은 분야는 조만간 일상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과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김 대표는 "딥테크 산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AI, 우주항공, 바이오 등 기술 기반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단계에서는 프리A와 시리즈A·B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벤처투자에서 성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구간은 기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초기 성장 단계"라며 "산업 흐름에 맞는 기업을 선별해 초기 단계에서 투자하고 이후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펀드 결성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약 148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도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펀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행정공제회 출자를 기반으로 한 'AI 쉬프트업 펀드'를 포함해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출자사업을 통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 출자사업을 따내면서 새로운 벤처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 기관투자자들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펀딩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성장 단계 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캠코와 함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해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이나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3~4월 중 약 10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수 전략 다변화를 위한 세컨더리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약 1487억원 규모의 '우리 2025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했다.

김 대표는 "세컨더리 투자는 이미 다른 투자자들이 투자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 전략"이라며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VC 투자 영역을 넘어 사모펀드(PEF) 운용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첫 블라인드 PEF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성장 단계 기업이나 기업 구조개선 투자 등 VC 투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펀딩 확대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운용자산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지만 신규 펀드 결성이 이어지면 올해 2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펀딩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우리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적 금융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펀드'를 마련하고 향후 5년간 민간 금융 약 10조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펀드를 통해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기술 기반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과정에 함께하는 투자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며 "딥테크 산업 중심 투자와 펀드 결성을 통해 운용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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