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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인플레 우려로 변동성 클 듯"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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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04 11:24

러셀인베스트먼트 발표 "가장 긍정적인 시장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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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밸류에이션의 증가라는 역풍을 맞고 있는 아시아 증시가 올 한 해 미국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러셀 인베스트먼트가 전망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류 피즈(Andrew Pease) 아시아 태평양 최고 투자전략가는 최근 발표된 ‘Asia Market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시장이 지난 2년간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으나, 유가 상승에 일부 기인한 인플레 상승과 그로 인한 긴축정책 우려로 인해 하락 압력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다 하더라도 상승폭은 미국 증시 대비 낮을 것이며, 글로벌 증시는 높은 한자리 혹은 낮은 두 자리 수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피즈 전략가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최근 저조했던 성과를 지적하며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시장으로 중국, 인도, 한국을 꼽았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실제 수익으로 실현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즈 전략가는 “중국시장은 긴축정책 기조가 마무리되려면 아직도 멀었고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성장 시나리오가 많지 않다는 점이 리스크”라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GDP가 8% 수준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급여인상 압력이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완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던 인도시장의 매력도가 증가했다며, “유연한 성장, 강력한 어닝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감안하여 인도시장에 관심을 재개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올 한 해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지역 내 가장 전망이 밝은 시장 중 하나가 인도”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에서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고 5월 총선으로 다시 한번 데모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되는 태국은 가장 매력도가 낮은 것으로 지목되었다. 인도네시아 역시 고평가된 증시와 인플레 압력을 근거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러셀의 밸류에이션 지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대만은 중립적인 수준이다. 또한 보고서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인플레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통화 긴축정책 가능성이 있으며, 대만은 미국의 IT 수요 회복으로부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는 추가적인 통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통화 긴축정책 가능성이 있다.

피즈 전략가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중립적이지만 인플레 상승과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 해 증시 상승폭은 다른 지역 대비 낮을 것”이라며 “2011년에도 시장은 정부 부채를 둘러싼 우려, 통화정책에 대한 엇갈리는 의견, 지정학적 불안정 요인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그러했듯이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피즈 전략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대한 여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교적 온건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우리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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