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마트슈랑스 1년 “활성화 먼 이야기”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9-12 18:26

LIG·롯데손보 일일평균 실적 10건도 안돼
소비자 인식 부족으로 서비스창구로 전락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내에 마트슈랑스가 확산된 지 1년이 되었지만 상담 및 서비스창구의 역할로서는 성공했지만 보험영업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마트슈랑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 LIG손보와 롯데손보, AIA생명 등으로 이들 보험사들의 마트슈랑스 실적은 대외적으로 내세우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8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보험숍 ‘재테크 보험서비스’를 개설하며 마트슈랑스에 진출한 LIG손보의 경우 월 판매건수가 50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한 국내 보험사중 가장 마트슈랑스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롯데손보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롯데금융센터’를 개설한 이후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등 3개의 금융센터를 추가로 오픈했다.

그러나 영업측면에서는 1일 평균 10건에 못 미치고 있다.

AIA생명도 지난해 10월 홈플러스 강서점 2층에 ‘재테크 보험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마트슈랑스 첫 영업을 시작했으나 형편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7월에 마트슈랑스에 재진출한 삼성화재의 경우도 실적을 내세우기 힘들 정도로 미미하다.

그러나 영업이외의 측면, 상담 및 고객서비스의 경우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1일 평균 방문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화상담까지 포함하면 배이상 증가했다”며 “영업실적은 저조하지만 상담, 홍보차원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손보의 경우에는 올 연말까지 ‘롯데금융센터’ 2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LIG손보의 경우도 현재 추가 개설 계획을 검토중에 있다.

이처럼 마트슈랑스가 영업보다는 서비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것은 국내 소비사들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트슈랑스가 활성화된 영국의 경우에는 단순한 보험은 생활필수품으로 여기고 마트·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여행용품을 사면서 그 옆에 비치된 여행자보험 상품을 골라 함께 계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손보상품에 비해 복잡한 생명보험 상품까지도 유통업체 특성에 맞게 단순화해 판매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에 익숙해 마트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생소하게 여긴다.

여기에 마트슈랑스의 경우 소비자들의 방문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상담에서 가입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마트의 특성상 유입인구는 많지만 대부분이 인근 지역주민으로 고객 중복 현상이 컸던 것도 실적 저조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