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자로 나선 장 교수는 다보스포럼과 CLSA, 러셀 등 세계 유수기관들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보고서를 실례로 들어가며 “경제위기 이후 국내기업에도 많은 경영개선과 투명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적 수준으로 봤을 때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한국이 유동성 자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효율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은 결국 기업지배구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며, 자본의 효율성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선행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지배구조펀드는 펀드 규모를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보유기간도 3년에서 5년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펀드가 성장하면 공모형태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투자기회를 열어줘 기업들에게는 안정적인 펀드로 어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재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추가 투자기업 리스트는 올 연말이 되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