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16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제 46차 WFE 총회에서 이 이사장은 상해증권거래소(46표)에 이어 39표를 얻어 호주증권거래소(21표)를 제치고 임기 2년의 이사로 선출됐다.
우리나라에서 WFE 이사가 피선되기는 지난 1979년 정회원 가입 이후 1994년과 2004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통합 거래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영탁 이사장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2년의 임기동안 세계 주요거래소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세계 증권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프로젝트 선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WFE 이사 선임은 이 이사장이 투표에 앞서 가진 공약 발표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등의 규모가 적은 거래소 등을 상대로 신흥시장 지원 및 각국 거래소와 신상품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증권선물시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증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 우리나라 증권선물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도의 선진화를 도모하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아프리카 등 지역별 각 5석, 총 15석으로 구성돼 있는 WFE 이사회는 연맹산하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뉴욕증권거래소․유로넥스트․동경증권거래소 등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의 최고경영자들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