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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투자처로 ‘으뜸’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06 21:57

템플턴자산운용 마크 모비우스 대표 ‘이머징마켓 전망’ 밝혀

이머징마켓, 투자처로 ‘으뜸’
한국,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선진국편입 아직 일러

‘고성장, 저금리, 점점 둔화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흐름중인 1인당 GDP…’

최근 성장가속화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인도, 중국, 대만 등 이머징마켓 국가들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앞으로도 계속 유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 마크 모비우스 대표는 5일 ‘이머징마켓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이머징마켓은 지난 1988년부터 글로벌마켓 대비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최근 선진국과의 성장격차도 점차 좁혀가고 있고 특히 선진국의 평균 성장률이 3%대인데 반해 이머징마켓 평균 성장률은 7%대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고 밝혔다.



◇ 투자매력은 충분, 단 ‘분산투자’ 필수 = 마크 모비우스 대표는 “과거 이머징마켓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었지만 현재 인플레도 점차 둔화되는 상황이며 금리와 이머징마켓지수와의 연관성도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즉 지난 20여년간 성장모멘텀을 달리고 있는 성장률과 저금리 등의 요소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이머징마켓의 통화밸류에이션도 현재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어 적은 비용으로 투자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의 루피화는 25%, 중국 위안화는 19%, 브라질의 리알화는 8%, 한국의 원화는 5%수준으로 달러대비 저평가 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모비우스 대표는 이머징마켓 투자매력도를 배가시켜 줄 투자테마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그가 제시한 전 세계 지역별 통합움직임현상에 따르면, 과거 아시아수출이 전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면 현재는 점차 중국위주로 수출비중이 커진다는 것. 또 아직 1인당 국가GDP가 글로벌마켓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국가들의 인구비율을 감안한 수준이 아니며, 이머징마켓 인구성장도 차츰 둔화되는 추세라 향후 이머징마켓의 경제성장률과 1인당 GDP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지난 1995년부터 미국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 누적자금의 자산규모가 점차 늘고 있고, 외화보유고량도 높아지고 있어 이머징마켓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재편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모비우스 대표는 “이머징마켓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일정지역 하나만 선정해 전부 투자하기보다는 다각화된 지역에 분산투자 할 것”을 당부했다.

◇ 韓시장, 기업지배 구조개선 여건 ‘긍정적’ = 최근 장하성 펀드로 관심이 높아진 기업지배구조개선 문제와 관련 모비우스 대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비우스 대표는 “기업지배구조는 대주주 대비 소액주주에 대한 대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정의하며 “향후 기업지배개선구조 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이에 따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면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템플턴자산운용은 최근 기업지배구조개선을 명목으로 터키항공사인 ‘터키에어라인’에 투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는 프랑스나 브라질 등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7일로 예정되어 있는 FTSE지수 편입 가능성 여부 등 한국의 선진국편입대두와 관련, 모비우스 대표는 한국은 아직 이머징마켓이라는 전제를 분명히 했다.

한국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게 된 결정적 배경과 관련 모비우스 대표는 “한국은 소득수준은 부유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북한과의 관계가 제일 큰 리스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과 향후 통일이 될 경우 1인당 GDP수준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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