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임된 사외이사는 다카스기 노부야 한국후지제록스 최고고문, 남궁훈닫기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장형덕 국민은행 상근감사위원과 신현갑 집행부행장의 상임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던 김태희 씨앤에스 대표이사는 개인 사정으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케이블렉스 대표이사사장과 윈텍 공동대표이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까지 함께 맡고 있는 전문 벤처경영인으로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유일한 60년대생(60년, 46세)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강정원 행장에 대한 70만주의 스톡옵션 부여도 통과됐다. 이 가운데 50만주는 ROE와 BIS비율을 25%, 12% 이상을 달성했을 때 전량을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20만주의 경우 국민은행 주가가 은행업종 주가지수상승률의 60% 미만일 경우에는 행사할 수 없고 100% 이상이 될 때만 전량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주주가 문제를 제기하는 등 소동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주주들이 동의,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주주는 "국민은행과 같이 거대한 은행이 가계부채만 조금 줄여도 순익 3조원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냐"면서 "BIS비율 역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사가격 3만7600원 역시 현 주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스톡옵션 부여는 보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전 행장과 같은 수준으로 부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세하게 보면 훨씬 엄격한 조건이 있다"고 답변했다.
신현갑 부행장도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하기 위해서는 ROE 25%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순익 3조원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은행권에서 순익 2조원을 기록하는 곳도 없는만큼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행사가격 역시 업종지수에 연동되는 만큼 여타 은행주들이 상승하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3만7600원 x (1+은행업종 주가지수 상승률x0.4)으로 결정된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