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14일 현대해상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 1분기 순익은 20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4% 감소했다. 독감, 호흡기 질환 등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면서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으로 장기보험 손해액이 증가해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4.2%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작년에는 제도 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 감소로 일회성 이익으로 손실부담관련계약비용 환입 약 2700억원이 발생해 이를 제외하면 32%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작년 1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4440억원으로 예실차는 1700억원이었으나 올해 1ㅜㄴ기에는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예실차를 포함한 기타 손익이 -1510억원을 기록하며 장기보험 손익은 74.2% 감소했다.
기타손익 적자 중 예실차가 -1030억원, 손실부담계약비용 등이 -470억원을 기록해 예실차 영향이 가장 컸다. 손보사 중 1세대 실손보험과 현대해상 주력 상품인 어린이보험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유행성 질환에 손해액이 크게 올라가는 구조다.
2023년 상반기도 예실차에서 -1400억원, 손실부담계약비용 -1150억원 적자가 발생하며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2023년 2분기(4~6월)에 예실차 -940억원, 손실부담계약비용 등이 -680억원으로 기타손익이 -1620억원 발생한 영향이 컸다.
장기보험 손익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자동차보험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진료수가, 정비수가가 인상으로 손해율이 증가하며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큰 고액사고가 없어 전년과 비슷한 순익을 유지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07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유병자 보험 판매가 두드러졌다. 유병자 보험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현대해상 월납환산 장기인보험 월평균실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실적은 줄었으나 유병자 보험은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월납환산 월평균 실적이 121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실적은 103억원을 감소했다.
운전자보험 등 단품형이 32억원에서 20억원으로, 종합형이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어린이보험은 26억원에서 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유병자보험은 38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신계약(월납환산) CSM배수는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CSM배수는 작년 1분기 10.4였으나 올해 1분기는 3.7배 증가한 14.1배를 기록했다. 장기인보험도 11배에서 15.2배로 4.2배 증가했다.
CSM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신계약 CSM은 증가했다. 현대해상 1분기 신계약CSM은 47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도 작년 말 8조2480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9조1080억원으로 9조원대로 회복했다.
K-ICS 비율은 159.4%로 직전분기말 대비 2.4%p 상승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검토 등으로 K-ICS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추어 방향성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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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