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손해보험은 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롯데손보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이 반영돼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7115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382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96억원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신계약 CSM 규모는 109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CSM 잔액은 2조258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621억원 감소했다. 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이다. 해당 제도 영향을 제외할 경우 CSM 순증가 규모는 약 438억원으로 분석되며, 실질적 CSM은 약 2조3000억원이라는 것이 롯데손보의 설명이다.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계약을 확대함과 동시에 계약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디지털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보험 가입부터 계약 조회, 보험금 청구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병력자 전용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무·저해지 해지율' 여파 지속…투자손익 개선세 [2025 금융사 1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6104734083209efc5ce4ae17521479195.jpg&nmt=18)
선제적인 수익증권 매각과 채권 등 안정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전략 등을 통해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문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무·저해지 해지율’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K-ICS비율은 127.42%(경과조치 후)로 현재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롯데손보는 예외모형을 적용했을 때 K-ICS 비율은 154.59%로 권고치를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상환을 두고 금융감독원과 입장 차이로 인해 문제가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조기상환(콜옵션)을 보류하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상환 방안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