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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내년전망 어둡다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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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15 22:32

대형사고 잇따라 재보험 경색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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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자보 손해율 90% 예상



해외 재보험 시장의 경색과 자동차보험료 손해율 증가로 내년도 국내 손보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9.11사태 이후 급격하게 높아졌던 재보험 요율이 안정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태풍 매미와 호남석유화학 공장 화재 사건 등 국내외적으로 대형 피해 사고가 속출하면서 오히려 재보험 시장의 하드마켓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일반 보험요율은 최소한 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9.11 사태 이후 하드마켓이 지속되다 올 들어 일부 우량 계약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안정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재보험 시장이 소프트마켓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며 “그러나 매미의 피해가 너무 커 내년도 재보험업무에 차질을 빚게 됨은 물론 화재보험, 적하보험 등 일반 보험의 보험료 안정화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대형 사고가 늘고 있어 해외 재보험 시장에서 국내 재보험 물건 인수 기피 현상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보험 피해 규모는 1530억원이었으며 이중 재물보험 등 일반 보험의 손해액은 1360억원으로 그당시 보험업계의 단일 재해로는 최대규모의 보험손해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액은 루사 보다 더욱 심각하다.

업계가 최근까지 추산한 자료에 의하면 매미로 인한 손해액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호남석유화학 폭발 사고는 해외 재보험 시장에서 손보사들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불안한 경제사정과 정치 문제는 재보험 시장에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보험 시장의 하드마켓화는 단순히 사고 피해 규모 문제 뿐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 사회 분위기도 반영된다”며 “아시아 지역의 재보험 요율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가 악화되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지 않고 있어 국내 보험사들의 재보험 요율의 경색은 더욱 심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벌써부터 내년 재보험 갱신 작업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미로 인한 자동차 사고에 대한 보상이 본격화 되면서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급속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업계 자보 관계자 의하면 태풍피해 보상이 계속되면서 10월, 11월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손보 업계는 높아진 재보험, 일반보험료 인상,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등으로 영업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원 기자 pj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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