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31일 `역마진 우려에 따라 각 보험사들에 상반기(2001년 4월∼9월) 영업실적 추정치를 긴급 문의한 결과 대부분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급여력비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소정비율이 9월부터 25%에서 37.5%로 높아져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것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을때 보유주식 매도에 나서는 등 수익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으로 이 관계자는 풀이했다.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대부분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같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마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경비 절감 등에 따른 이익(비차수익)과 사망률 개선에 따른 이익(사차수익)이 저금리로 인한 투자손실(이차손실)을 막아주고 있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한 생보사 역마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우려에 따라 보험사들이 수익관리에 나서면서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