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금융신문 KFT연구소
22일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를 종합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1년 수익률 DB형에서는 교보생명이 4.26%로 1위, DC형에서는 신한라이프가 11.79%, IRP에서는 DB손해보험이 10.53%로 1위를 기록했다.
5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DB형 원리금보장형에서 3.08%로 가장 높았으며, DC형 원리금비보장형에서는 IBK연금보험이 6.89%, IRP 원리금비보장형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5.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 = 한국금융신문 KFT연구소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금리 하락기를 대비해 DB형 퇴직연금 고객사에 운용보고회 등을 통해 중장기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라며 "이로 인해 시장 금리 하락에도 장기간 고금리 혜택을 받은 고객사가 많아 원리금보장형 상품 직젼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직전 1분기 DB형 원리금보장형 1년 수익률에서도 4.34%로 1위를 기록했다. 적립금은 1분기 8조8912억원에서 2분기 8조8996억원으로 84억원 늘었다.
교보생명은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조달해 DB형 퇴직연금 가입자에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이 4.08%로 수익률이 두번째로 높았다. 적립금은 1조3750억원으로 16개 보험사 중에서는 여덟번째로 적립금이 많았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이 주력 상품이었으나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비중을 낮추고 있다.
한화생명이 4.05%, IBK연금보험이 4%, 롯데손해보험이 3.9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퇴직연금 컨설턴트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클리닉데이(Clinic Day)’를 운영하는 등 수익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3.83%로 여섯번째로 수익률에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1분기 대비 수익률은 0.07%p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이 3.77%로 일곱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적립금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3.76%로 수익률은 8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적립금은 33조9002억원으로 전체 금융권 중에서 적립금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DB형 비원리금보장형에서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전문가 상담을 통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며 수익률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DC형 퇴직연금 고객 중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이 높았다"라며 "최근 주식시장 활황기로 인한 수익률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DC형에서는 동양생명이 9.9% 2위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적립액은 67억원으로 높지 않다. 한화생명보험이 7.81%로 세번째로 높았다. 한화생명은 DC/IRP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BF펀드’,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글로벌 자산배분 TDF펀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1조1245억원으로 적립금은 가장 많았으며, 수익률은 7.42%로 여섯번째로 높았다. 삼성생명은 DC/IRP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해 유튜브 '퇴준생 : 삼성생명 퇴직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부에는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인 ETF, TDF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ETF 상품을 추가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DC형 적립액이 9914억원으로 1조원이 되지 않았으나 2분기에는 1조원을 넘었다.
교보생명이 수익률 7.2%, 적립금 1조742억원으로 삼성생명 다음으로 적립액이 높았다.
교보생명은 DC/IRP 고객 확보를 위해 실적배당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적이 검증된 실적배당형 상품을 고객에 추천하기 위해 전문 펀드평가사를 통해 추천 라인업 펀드를 선정하고 있다"라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시황을 분석, 시황에 맞는 추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ETF 상품 라인업도 확보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업권 최초 ETF 시스템을 개발해 퇴직연금 투자자를 위해 엄선된 480개 ETF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장기 운용하는 퇴직연금 제도 특성에 맞는 TDF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RP에서는 DB손해보험이 10.53%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적립액은 16억원으로 적었다.
동양생명 수익률이 8.24%로 2위를 기록했으며, IBK연금보험(7.47%), 현대해상(7.1%), 교보생명(7.05%)이 그 뒤를 이었다.
적립액은 삼성생명이 360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보생명이 2208억원, 미래에셋생명이 1491억원을 기록했다.
IRP 고객 확보 노력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적립액은 1분기 대비 늘었다.
삼성생명 적립액이 3608억원으로 1분기 3226억원 대비 382억원 늘었으며, 교보생명이 1분기 1937억원에서 2분기 2208억원으로 27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1분기 1301억원에서 2분기 1491억원으로 190억원 늘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