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채권관리팀 김두제 팀장은 “신탁재산을 기초 자산으로 설립한 3개의 유동화 회사가 지금까지 발행한 총 3조3508억원의 선순위채 및 후순위채 중에서 지난 8일 2400억원을 정상적으로 만기 상환함으로써 전체 발행 채권의 30%에 해당하는 9900억원을 상환했다”고 말하고 “향후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상환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팀장은 “정부가 오는 1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5월중으로 서울보증보험에 1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올해 중으로 약 5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예상되고 있어 서울보증이 원할하게 대지급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투신은 업계 선두의 괄목할만한 부실채권 회수 실적으로 이 같은 후순위채 정상 상환 능력이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적자금의 신속한 집행이 이루어지면 유동화 회사에 대한 풋백옵션, 상환유보금 등 각종 신용보강 장치가 이미 완비돼 있어 현대투신 등 각 유동화 회사가 발행한 CBO펀드중 향후 만기 도래하는 CBO 상환은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신업계 전체의 CBO 펀드에 대한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