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펀드 편입 자산의 부도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가평가로 인한 상환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등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채권펀드의 상품형태는 단위형과 환매불가형, 사모형(단독, 합동운용 가능)으로 이뤄지며 신탁기간은 ABS발행조건에 따라 2년이며 환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1년간 환매불가, 1년후 분기별 20%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시장에 매각하기가 어려울 때는 현물로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채권전용펀드는 채권에 70%이상을 투자하되 그중 ABS는 50%이상, 후순위채 10%이하에 투자하게 되며 주식 및 유동성자산에 30%이하를 투자하며 공모주 등 자사주 등에도 일정부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부여하고 원금손실시 보수의 50%범위내에서 운용사가 원금을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채권펀드의 BIS 비율 산정시 국공채 및 회사채중 지급보증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자산가중치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 펀드의 자금조성과 관련, 투신업계는 대우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은행 등 개별회사의 자금 순유입 규모에 비례해 금액을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투신업계는 이같은 채권펀드 상품개발방안의 기본골격을 토대로 7월초 10조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펀드에 가입시킬 예정이며 7월중순경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3조원 규모의 부분보증 CBO를 발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는 CBO를 발행한 후 펀드내에 편입시키는 동시에 추가적인 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는 채권펀드에 세제혜택 부여 여부를 검토중이며 특히 기관투자가가 투자를 꺼릴 경우 은행권의 수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은행을 대상으로 수신증가 비율대로 할당하기로 하고 21일 은행 자금담당 임원 회의를 소집, 이를 통고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