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우증권은 서울투신 연계콜 1조2000억원중 7000억원을 이미 손실반영한 만큼 나머지 금융기관손실분인 5000억원에 대해서는 자산관리공사에 35%수준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새 경영진이 확정되면 서울투신도 주총 일자를 잡아 현재 자본금 56억원에 대해 감자를 실시하고 300억원 증자를 실시해 서울투신의 1대주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투신 홍성우 사장도 “최근 금감위에서 최소 300억원이상 증자를 단행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며 “대우증권의 경영진이 선임되는 대로 증자를 단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대우증권과 함께 서울투신의 공동대주주였던 메리츠증권은 이번 기회에 서울투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메리츠증권의 고위 관계자는 “서울투신에 출자한 91억원이 지분평가법상 108억원에 달했으나 이중 88억원을 이번 3월 결산기에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출자금 20억원은 다음 회계연도에 전액 손실 반영하게 되면 서울투신과의 관계는 정리될 것”으로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오는 3일 경영자추천위원회에서 새 경영진이 선임되고 나면 산업은행과 협의해 서울투신의 지분 90%정도를 인수해 단독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