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존 투신사들이 장부가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시가평가펀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시행하게 될 채권시가평가를 앞두고 시장내에 퍼져있는 막연한 시가평가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시가펀드 운용내역을 보면 세금우대 장기상품이 수익률 12.81%로 가장 높고 새천년 맘보스0305펀드가 12.40%를 기록하는 등 현재 운용하고 있는 6개 시가평가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10%대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이와 관련 올초 시가평가펀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장부가 운용 인력과 별도로 시가평가펀드 운용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팀을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리스크관리를 염두에 두고 편입채권 최저등급을 BBB+이상으로 정했으며 시장성이 떨어지거나 심사분석에서 지적된 특정 발행사는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운용대상에서 제외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
시가평가팀의 한 매니저는 “리스크와 수익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1년만기 펀드 듀레이션을 탄력적으로 가져갔고 강세장 예상시에도 펀드듀레이션을 극단적으로 늘리지 않은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