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불안에 따른 주식관련 간접투자자금의 감소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수급구조 불균형에 의한 주가회복 지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급격한 수신증가세를 보였던 고수익, 후순위채펀드와 초단기인 MMF의 증가세가 4월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게다가 장기공사채형과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도 지속되면서 전체 수신고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신으로부터의 자금이탈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공사채형의 경우 불안 심리에 따른 환매가 다소 진정되면서 감소세가 4월중에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의 경우도 4월중에 1조3000억원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고수익, 후순위펀드 상품을 제외한 순수 주식형수익증권은 3월의 -2조 9000억원에 이어 4월 들어서도 1조7000억원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주식관련자금(수익증권+단위형금전신탁+뮤추얼펀드+고객예탁금)도 주식시장이 다소 급격한 조정국면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중에는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식관련자금 대부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주된 요인으로 4월중 만기도래로 대규모 자금인출이 있었던 단위형 금전신탁이 대규모로 감소했던데서 찾고 있다.
그러나 단위형금전신탁을 제외하고도 주식형수익증권의 감소로 4월중 주식관련자금은 약 20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해 주식형수익증권으로부터 자금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