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산업은행의 수신기능이 대우증권의 네트워크와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대우증권 박종수 대표는 지난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인수한다는 의미가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전략적 제휴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대우증권의 시장가치문제에 대해 서울투신 수익증권 손실부분에 있어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밸류에이션 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를 최대한 유지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700선을 유지한다면 하반기 영업부문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어 연말까지 업계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점유율도 현 상태를 충분히 유지할 자신이 있고 사이버 비중도 타사에 비해 불과1~2% 밖에 차이가 안나는 대신 사이버트레이딩이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만간 ‘베스트 이지닷컴’으로 트레이딩시스템을 전면 개편, 실용화되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대표는 이번 산은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것을 선진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하는 의미로 삼되 감춰진 부실자산이 없는 만큼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IR을 실시해 가치, 투명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점포확대 정책을 지양하는 대신 소형점포와 사이버지점으로의 전환을 통해 점포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정자산 또한 유동화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조만간 종결시키고 해외에 있는 자산도 매각작업을 본격화해 자체 구조조정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방침이다.
또 현재 자기자본이 1조3000억원대 수준이고 증자금 2000억원 정도 여유가 있어 앞으로 추가 부실이 예상되는 부분까지 자기자본 잠식 없이 손실요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차입금이 거의 없는 만큼 그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던 대우증권의 주가관리를 위해 재무제표를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내부혁신과 자체수익력으로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박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