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증권은 푸르덴셜파머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해외 벤처투자자금을 지난 4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금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오버넷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투자에 삼성증권은 10%(30억원)의 지분참여를 한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그동안 외국계증권사들이 주도했던 해외벤처투자자금의 국내파트너 역할과 국내 업체의 해외자금 창구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위상이 한단계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M&A팀 황웅성팀장은 “이번 해외자금 유치는 외국증권사들이 독점해오던 해외벤처자금시장에 대한 국내증권사의 본격적인 시장공략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규모 해외투자를 유치한 오버넷은 국내시장은 물론 향후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가 용이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유치와 관련해 초고속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버넷의 기술력과 영업력, 푸르덴셜 파머, 삼성증권의 자금력과 선진 노하우가 접목돼 치열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버넷은 현재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ADSL B&A’라는 상품으로 600여 대형아파트단지와 용산전자상가, 63빌딩외 100여개의 대형건물 등 2개월 반만에 2만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