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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기아, 8월 내수 판매 4만 대…‘현대차 또 제첬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2 10:28

기아, 8월 국내서 4만213대 판매…SUV, EV 호조
현대차, 8월 국내 판매 3만4333대 2개월 연속 추월
현대차-기아, 연간 누계 판매도 1만대 안쪽으로 좁혀
현대차, 아반떼 등 베스트셀링 모델 성과로 반등 도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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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가 2개월 연속 현대자동차 내수 판매를 앞질렀다. 올해 누계 내수 판매도 1만 대 안쪽으로 좁혀지는 등 첫 내수 1위 달성을 위한 거센 추격이 한창이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아에 내수 1위를 내준 현대차는 대표 모델인 아반떼 등을 앞세워 선두 탈환에 나설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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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8월 국내 판매도 현대차 추월

2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에서 4만2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연간 누계 국내 판매는 39만5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는 등 성장세는 이어갔다.
특히 기아는 7월에 이어 8월도 국내 시장에서 형님 현대차를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한 3만4333대를 판매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월 국내 판매 5만5045대를 기록하며 5만4051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기아가 월별 판매에서 현대차를 제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기아는 7월에도 국내 판매 5만4604대를 기록하며 현대차(4만8113대)를 또다시 넘어섰으며 8월도 2개월 연속 현대차를 제첬다.

기아의 판매 약진은 세단 중심 현대차와 다른 SUV 중심 라인업 개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세단 라인업인 아반떼와 그랜저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RV·SUV 중심 체질 개선에 선제적으로 성공했다.

기아는 앞서 K3 등 비인기 세단 라인업을 과감히 정돈하는 대신 쏘렌토, 스포티지, 셀토스로 이어지는 촘촘한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내수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독식하며 현대차의 세단 수요를 거세게 흡수하고 있다.

지난달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3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그랜저로 5931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SUV 라인업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는 싼타페(3596대)를 제외하고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 등 세단 라인업이 주를 이뤘다.
기아가 대세인 SUV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첫 연간 내수 1위 달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기아는 올해 1~8월 국내에서 39만59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39만9159대를 기록했다. 양사 격차는 8563대로 1만대 안쪽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양사 1~8월 국내 판매 격차가 10만4516대임을 고려하면 단 1년 만에 분위기가 달라진 셈이다.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 사진=현대차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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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파업 영향’ 현대차, 그랜저‧아반떼 믿는다

현대차의 8월 내수 판매량 급감은 8월 발생한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다.

올해 현대차 노사 임금 협의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가운데 노사 간 성과급 논란 등이 겹치며 난항이 전망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성과급 규모를 당기순이익의 30%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결국 노사 간 합의가 길어지며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섰다. 특히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까지 벌이는 등 총 5만5200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누적 매출 손실은 약 2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달 1일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에서 찬성 61%로 가결되며 임단협은 마무리됐다.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는 하반기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두 모델에는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되는 등 다양한 최신기술로 상품성과 고객 경험을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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