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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호황’ 전력기기 3사, 오너 보수 적정한가 살펴보니... [가성비 C-레벨]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00:00

영업익 가운데 보수 비중
LS일렉 구자균 가장 높아

‘슈퍼 호황’ 전력기기 3사, 오너 보수 적정한가 살펴보니... [가성비 C-레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전력기기 시장이 ‘슈퍼 사이클’을 맞았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관련 기업들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오너들은 실적에 걸맞는 보수를 받고 있을까.

적정한 보수인지 살펴보기 위해 각사별 영업이익 대비 오너 보수 비중을 분석했다. 각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 중 얼마를 오너가 보수로 가져가는지를 계산한 것이다. 이익 대비 보수 비중이 과도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오너가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회사는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다. 구자균닫기구자균기사 모아보기 LS일렉트릭 회장은 각자 대표이사로,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중공업 회장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일진전기에서 미등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05억8900만 원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중공업 회장은 20억 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3억37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 LS일렉트릭은 매출 2조9536억 원, 영업이익 30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2조2251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과 비교해 각각 32.7%, 55.7% 증가한 수치다.

효성중공업은 매출 3조452억 원, 영업이익 41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2조6014억 원, 영업이익 2666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일진전기는 매출 1조1435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9802억 원, 영업이익 716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3% 증가해 3사 중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들 4사 오너 보수 대비 영업이익 배수를 계산해 봤다.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의 보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 1억 원을 벌기 위해 오너가 가져간 비율이 약 3.47%로 4사 가운데 가장 컸다. 보수 대비 영업이익 배수는 약 29배에 달해 오너 보수 비중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효성중공업과 일진전기는 일반적인 상장사 임원 보수 비중 범위 내에 형성돼 있었다. 조현준 효성중공업 회장의 영업이익 대비 보수 비중이 0.48%,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1.9%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2조1783억 원, 영업이익 545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5.03%를 기록해 4사 중 가장 높았다.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와 달리 HD현대일렉트릭은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일렉트릭 지분을 소수(156주)만 보유한 상태로, 임원 명단에는 올라 있지 않으며 별도 급여도 수령하지 않는다.

실질적 최고경영자는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인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해 상반기 상여 없이 급여만 3억6300만 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93년 입사해 전력기기연구소, 전력기기부문장 겸 R&D부문장, 전력사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가 받는 급여는 앞서 언급한 3개사 오너 경영인 3인의 보수보다 훨씬 낮다. C레벨 가성비로 본다면 가장 높은 효율성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전력기기 4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김 대표 보수 대비 영업이익 배수는 1500여 배에 달했다. 이익 대비 보수 비중은 0.07%로 극히 낮아 경영 성과 대비 보수 효율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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