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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고층 엘리베이터도 모듈화 시공…송도서 첫 적용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5 13:20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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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건설이 공동주택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적용하며 시공 방식 변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기계실 설치 및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엘리베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도입된 것으로, 6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입주민용으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공장 제작 후 현장 조립…시공 방식 전환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현장 중심 시공 대비 공정 간소화가 가능해 공사 기간 단축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앞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시범 적용해 기술 안정성을 확인한 바 있다.

◇ 현대건설, 고층·고속 엘리베이터 적용…공기 최대 2개월 단축

송도 센터파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6인승(정격하중 1200kg) 규모의 고층·고속형이다. 공장에서 사전 조립된 구조물을 현장으로 반입해 적층하는 데 약 이틀이 소요됐으며, 이후 조정·마감·시운전까지 포함해 전체 공정은 약 한 달이 걸린다.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약 40일가량 작업일 단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골조 마감 이전에도 설치가 가능해 전체 공사 기간 기준으로는 최대 2개월까지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고소·용접 작업 감소…안전·품질 개선 기대

이번 공법은 골조 마감 이후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되던 고층 작업과 용접 등 화기 작업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작업자 안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장 제작 방식의 특성상 제품 정밀도를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어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현장에서 전례가 없던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설치까지 마쳤다”며 “공정 단축과 함께 안전성과 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공동주택 구조 실증시설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구축하는 등 탈현장건설(OSC)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건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관련 시공 기술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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